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 태풍 '바비'가 휩쓸고 간 전국 피해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. <br><br>가장 먼저 바비의 피해를 입은 건 제주입니다. <br> <br>강풍 바람 뿐 아니라 산지에는 400mm의 폭우도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집채만한 파도가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무서운 기세로 해안가로 몰아칩니다. <br> <br>하천은 거대한 흙탕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다리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 범람하기 일보 직전, 긴급히 출입 통제 조치가 이뤄집니다. <br><br>거센 비바람에 신호등은 힘없이 부러졌고, 아름드리 가로수가 꺾여나가 도로를 덮쳤습니다. <br><br>5m가 넘는 대형 입간판까지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에, 건물 외벽도 우수수 떨어져 나갔습니다. <br> <br>당시 사람이 지나다니고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갑자기 쑥 떨어지면서 차 위에 떨어진 거예요. 저 차 유리창 박살났고…." <br> <br>하수관이 역류해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제8호 태풍 '바비'가 오늘 제주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130건이 넘습니다. <br> <br>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제주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몰아쳤고, 산지를 중심으로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한라산 입산은 일찌감치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막혔습니다. <br> <br>463편의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고,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항구에는 높은 파도를 피해 2천 척에 이르는 선박들이 대피했습니다. <br><br>제8호 태풍 바비는 제주를 빠져나갔지만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jinu032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