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심에서는 신호등과 가로수가 쓰러졌고, 곳곳에서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이 덮친 제주의 모습,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주도 모슬포항 부근 바닷가. <br /> <br />거대한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자, 높은 물기둥이 솟구칩니다. <br /> <br />하얗게 부서진 파도는 거센 비바람을 타고 뿌연 물보라까지 만들어냅니다. <br /> <br />[박현수 / 제주도민 : 큰 파도가 거의 높이 10m (정도였습니다) 계속 너울성 파도가 연결해서 밀려와요.] <br /> <br />찢어질 듯한 바람 소리. <br /> <br />쏟아지는 비는 시야를 완전히 가렸습니다. <br /> <br />[김수연 / 제주도민 : 바람이 힘 빼고 있으면 사람이 밀릴 정도였고요. 운전할 때 위협을 느낄 정도였어요.] <br /> <br />도심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은 힘없이 꺾여버렸고,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가로수 역시 힘없이 부러져 도로를 덮쳤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. <br /> <br />채찍처럼 매섭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꼼짝없이 숙소에 갇혀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양동재 / 관광객 : 계속 구름하고 비바람이 몰아쳐서. 어쩔 수 없이 숙소에 머물면서 식사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.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.] <br /> <br />수족관을 구경하고 나온 가족은 건물 밖으로 한 발자국도 떼질 못합니다. <br /> <br />[박하늘 / 관광객 : 육지에서 경험하던 거와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 느낌의 태풍이었고요. 정말 사람이 날아갈 수도 있겠단 생각이….] <br /> <br />곳곳에서 속출한 비바람 피해들. <br /> <br />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 '바비'의 위력을 짐작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2622020061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