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자궁암 수술 직전 취소 통보받아…주치의 휴진" <br />"무기한 무급휴직…수술 기약 없어 암 전이될까 불안" <br />집단 휴진 겨냥 국민청원 '봇물'…의사단체 비난도<br /><br /> <br />의사들이 2차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서 수술이 기약 없이 연기된 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들은 건강이 악화할까 두려워하면서 휴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차 집단 휴진이 있기 하루 전, 암 수술을 받기로 했던 김가연(가명) 씨. <br /> <br />한 달 전 자궁암 판정을 받자마자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기다렸는데, 주치의가 휴진에 들어간다며 수술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가연(가명) / 자궁암 환자 : 생각지도 않았는데 전화 연락을 받고 정말 많이 울었어요. 오히려 선생님이 암이라고 했을 땐 울지 않았어요. 죽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. 아 안되는구나….] <br /> <br />수술을 기다려야 하니 퇴원할 수도 없어 다니던 회사엔 무급으로 무기한 휴직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더 힘든 건 그 사이에 암세포가 더 퍼지는 건 아닌지, 불안에 떨며 지내야 한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[김가연(가명) / 자궁암 환자 : 의사 선생님도 본인의 어머니가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했을 때 멈췄다고 생각했을 때 어떻게 할 건가요. 정부도 마찬가지잖아요. 의사의 직업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거고….] <br /> <br />수술 일정을 조율하던 식도암 환자 박명수(가명) 씨도 수술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통증으로 식사조차 하기 어려워 몸무게는 자꾸 줄어만 가는 상황. <br /> <br />70대 고령이라 체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수술해달라 병원에 거듭 부탁했지만, 집단휴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[박명수(가명) / 식도암 환자 : 내가 보기에 4∼5kg이 빠진 게 그렇게 된 거에요. 한 달 반 사이에. 안 먹으니까, 죽만 먹으니까….] <br /> <br />인터넷 커뮤니티에는 6년째 항암 치료를 받는 환아가 입원하지 못하고 있다거나, 충수암 말기 환자가 기약 없이 수술이 연기됐다는 등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파업을 강행하는 의사단체를 비난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7만 넘는 동의를 얻었고, <br /> <br />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한 의대생들에게 재접수를 허용하지 말자는 청원은 20만 넘는 동의를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와 의료계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암 환자들의 가슴은 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2622192353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