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속에도 지난달부터 여행 지원 캠페인을 강행했는데 그 대상인 숙박업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연휴 기간 이 곳을 다녀간 300명 넘는 방문객들도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할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해변이 보이는 치바현의 유명 온천 여관. <br /> <br />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 20명 중 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. <br /> <br />연휴 기간이던 지난 15일 이곳에 묶은 30대 여성도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치바현은 이 기간을 전후해 여관을 찾은 숙박객 350여 명에 대해 조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숙박업소 관계자 : (종업원들의) 확진 판정이 나온 다음 날 바로 문을 닫았습니다. 치바현에서 그 기간 묵은 손님에게 순서대로 연락할 겁니다.] <br /> <br />문제의 여관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강행한 여행 지원 캠페인 대상 시설입니다. <br /> <br />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지만 일본 정부는 여행 캠페인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큰 목소리를 내지 않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면 감염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. 앞으로 계속 (이 캠페인을) 잘 이용해 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오히려 캠페인 실시 약 한 달 만에 420만 명이 이용했다고 홍보까지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부터는 가장 이용 수요가 많은 도쿄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니시무라 야스토시 / 일본 코로나19 담당 장관 : 9월이 되면 상황을 봐 가면서 다시 전문가 회의를 열어 감염 상황 등에 대한 분석과 의견을 듣고 (도쿄의 여행 캠페인 포함 여부를) 결정하고자 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 월요일 두 자릿수로 떨어졌던 도쿄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다시 200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사회는 중증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경계하며 신중한 정책 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 2분기 전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받아든 일본 정부. <br /> <br />감염 위험을 일부 감수하더라도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2622235821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