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나 놓고 최종 담판…"모든 가능성 열고 논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을 인수를 놓고 채권단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마주 앉았습니다.<br /><br />인수를 할지, 말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, 산업은행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공은 또다시 HDC로 넘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HDC현대산업개발.<br /><br />9개월째 인수절차에 진전이 없자 급기야 채권단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만나 최종 담판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이후 두 달만의 비공개 만남인데, 1시간 가량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산업은행 측은 회동 직후 "아시아나항공 인수·합병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회동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두 수장의 만남을 통해 어느 정도의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현대산업개발 측에 인수대금을 대폭 깎아주는 방식으로 부담을 덜어줬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현대산업개발 측은 이번 만남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은 여전하지만 당분간 사업성을 신중하게 고심해 볼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인수 조건은 많이 완화돼서 숨통이 트일 수는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해서 계속 지속가능해야 하는데, 항공업계의 업황을 가지고 이제 고민을 하겠죠. 코로나 이후에 과연 세계 항공시장이 옛날 규모로 돌아가겠는가…"<br /><br />채권단은 이번 회동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조만간 거래무산을 선언하고 플랜B, 즉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