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주서 이틀새 54명 확진…"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에서만 어제(26일)와 오늘(27일) 이틀 사이 무려 5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'광화문 집회 발' 교회 집단 감염에 이어 체육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광주시는 공동체 최대 위기라고 판단하고 '사회적 거리두기'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성림침례교회입니다.<br /><br />이 교회에서 수십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대부분은 성가대 활동을 한 교인들로,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제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광주 성림침례교회 집단 감염은, 지난 2월 광주에서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이후 단일 장소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집단 감염입니다.<br /><br />감염원은 전남 화순에 사는 60대 여성인 광주 284번 환자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여성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이후 16일과 19일 세 차례에 걸쳐 성림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했지만, 처음에는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교인 600여명을 전수 검사하고, 전원 자가격리시켰지만 교회 내 CCTV가 고장나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광주에 있는 동광주 탁구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중에는 경찰관 한 명도 포함돼 광주 금남지구대가 폐쇄되고 직원들이 검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동을 해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코로나19 무섭게 확산하자 '사회적 거리두기'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로 인해 광주공동체의 안전이 최대 위기에 처했습니다.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,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."<br /><br />광주시는 모든 종교시설의 집합을 금지하고, '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'만 허용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모든 집단체육활동을 금지하고,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의 집합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상황이 악화하면 3단계 격상을 검토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