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바비'는 태안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에 크고 작은 바람 피해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정전으로 양식장 고기가 집단 폐사했는가 하면 강풍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넙치 종묘 배양장 비닐 지붕이 뜯겨 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수조 안 넙치는 허연 배를 내놓고 뒤집힌 채 떼로 죽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림잡아 천여 마리. <br /> <br />새벽에 불어닥친 돌풍에 전기선이 끊어져 수조에 산소와 바닷물 공급이 중단된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종수 / 넙치 종묘 배양장 대표 : 양식장 지붕 전체가 서너 번 들렸다 내려왔다 하면서 물 라인도 깨지고 전기 관련 전선들도 단선되고 하는 바람에….] <br /> <br />다른 마을 넙치 양식장도 일대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키우던 치어 200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 '바비'는 충남 서해안을 통과하면서 초속 44.2m의 기록적인 바람을 내뿜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해 전기선이 끊기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등 바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아름드리 소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뿌리를 처참하게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만리포해수욕장에서는 돌풍에 공중화장실 유리문이 박살 났고, 신호등이 부서지거나 교통표지판이 쓰러지는 등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번 태풍이 내륙이 아닌 바다를 타고 이동한 만큼 가두리 양식장과 천해 양식장 피해가 크게 불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전복 양식 어민 : 육안상으로야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바닷속에 들어가 있는 전복들은 지금 스트레스로 인해서 시름시름 앓다가 15일~20일 정도 후에는 죽게 됩니다. 저희 어민들 입장에서는 미치는 거죠.] <br /> <br />창문을 세차게 흔들며 새벽잠을 설치게 한 태풍 '바비'는 다행히 '역대급'은 아니었지만, 충남 서해안 곳곳을 바람으로 할퀴고 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271847411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