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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한, 태풍 피해 속출…이례적 24시간 뉴스 특보

2020-08-27 4 Dailymotion

북한, 태풍 피해 속출…이례적 24시간 뉴스 특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'바비'가 북한 내륙을 관통하며 북한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조선중앙TV는 이례적으로 실시간 특보 방송을 내보내며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황해북도 사리원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가로수들이 뿌리째 뽑히고, 백화점 외벽이 뜯겨나가 잔해물들이 길바닥을 나뒹굽니다.<br /><br />대동강 하류에 있는 남포시에선 도로 곳곳이 침수돼 교통이 마비됐습니다.<br /><br /> "보다시피 태풍이 예정보다 한시간 반 정도 앞당겨서 들이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평양과 남포 등 수도권 일대와 북한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 "이 태풍 8호가 지금 평양시와 가까워짐에 따라서 바람 속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습니다. 보시다시피 가로수들이 뿌리채 뽑힐듯 흔들리고 있고…"<br /><br />북한은 새벽에도 특보 방송을 내보내며 태풍 피해 상황을 실시간에 가깝게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선전 영화 등이 방영되는 와중에도 하단 자막을 통해 홍수주의경보를 반복해서 알리고, 영화 상영을 중간 중간 끊고 태풍 이동 경로를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(태풍의 현재 위치는 어디입니까?) 태풍 8호는 빠른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해서 5시 현재 룡연반도 앞바다에…"<br /><br />장기화한 경제난과 코로나, 장마철 수해로 3중고를 겪는 북한이 태풍까지 덮쳐 비상에 걸린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는 10월 당 창건일까지 수해 복구사업을 마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북한은 또 다시 자력갱생을 외치며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단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노동신문은 "오늘의 총진군에서 최대의 적은 나약함과 남에 대한 의존심"이라며 주민들의 정신적 무장을 채찍질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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