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 선박 사고로 오염된 인도양 모리셔스 해안에서서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환경단체들은 고래들의 입에 검은 기름이 가득 차 있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사람이 꼬리를 잡아도 돌고래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 최근 모리셔스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된 돌고래입니다. <br> <br> 17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는데, 일부 돌고래 사체에선 상어에 물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 당국은 좌초된 일본 선박에서 흘러나온 기름과 관련 없다고 밝혔지만 환경단체의 입장은 다릅니다. <br> <br> 돌고래 입속에 검은 기름이 가득 차있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 외신은 돌고래가 동시에 폐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 앞서 두 동강 난 선박의 뱃머리가 수장된 곳이 돌고래 서식처 근처였다며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> <br>[레나 / 모리셔스 주민] <br>"사진들을 보면 슬프고, 화가 납니다. 이걸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했는지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." <br> <br> 모리셔스 앞바다에는 야생 돌고래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돌고래와 관련한 관광코스가 인기였습니다. <br> <br> 일본 정부는 뒤늦게 원조대를 추가로 파견했지만, 이미 1천 톤 이상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습니다. <br> <br>[노리아키 사카구치 / 일본 파견팀] <br>"바닷물 표면에 기름이 무지개색을 띠며 둥둥 떠있습니다. 기름이 해초와 뒤엉켜있는 모습입니다." <br> <br> 모리셔스 앞바다에 있는 아름다운 산호초도 바닷물에 떠 있는 기름띠로 광합성을 방해 받아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dec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