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태풍은 수도권에 새벽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지나가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그래도 도심 곳곳을 할퀴고 갔는데, 장하얀 기자가 태풍의 위력을 보여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도로 위로 떨어진 슬레이트 지붕을 소방대원이 해체합니다. <br><br>새벽에 불어닥친 태풍으로 다세대 주택 옥상지붕이 날아가 맞은편 주택을 덮친 겁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집 안에서 자고 있던 60대 남성이 깨진 유리에 맞아 다쳤습니다. <br> <br>인천에서도 상가 건물 대형 유리창 2개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깨졌습니다. <br> <br>아랫쪽 인도로 유리 조각이 쏟아졌지만 이른 새벽시간이라 행인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경기도 파주에서는 강풍으로 아파트 외벽에서 떨어져나온 파이프에 행인이 머리를 맞아 다쳤습니다. <br><br>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 사이 수도권에서도 태풍 피해신고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다행히도 이른 새벽 시간이어서 대부분 시설물 피해에 그쳤습니다. <br> <br>태풍이 당초 예상경로보다 서해쪽으로 치우치면서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력도 다소 줄었습니다. <br><br>나흘 전이었던 지난 23일 태풍 '바비'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한반도 내륙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무더위로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당초 예상경로보다 서쪽으로 틀어진 채로 북상했습니다. <br><br>태풍이 몰고온 바람 모양도 피해를 줄이는데 영향을 줬습니다. <br> <br>[윤기한 / 기상청 사무관] <br>"태풍 중심 부근으로만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범위가 동쪽에서 약간 서해 쪽으로 축소(됐습니다.) <br> <br>또 아침에는 강풍과 비가 잦아들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