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협 파업 사흘째…전공의 사직서 쓰며 복귀 거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8일)은 의사협회의 2차 집단휴진 사흘째이자 마지막 날입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을 놓고 계속 대립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의협의 2차 집단휴진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의협이 예고한 파업 마지막 말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전국에 있는 전공의와 전임의의 단체행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어제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을 165곳을 파악한 결과, 전공의 8,800여명 가운데 70% 가까운 6,000여명이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 3명 가운데 2명꼴로 진료 현장을 떠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전임의는 전체 1,900여명 가운데 540여명인 28% 정도가 휴진에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3만 2,000여개 동네의원의 경우 10곳 중 1곳 정도가 휴진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동네의원의 경우 참여율이 낮아 큰 혼란은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공의와 전임의가 상당수 빠진 대학병원에서는 수술 연기와 외래진료 연기 등으로 환자를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들이 정부의 진료 복귀 명령을 거부하며 집단 사직서를 쓰고 있다고요?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는 그제 수도권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즉시 진료 현장으로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주요 20개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점검해 휴진 전공의 35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공의들은 이에 불응하며 사직서 제출로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의 76%가량이 사직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소속 전공의 등 일부 병원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전임의들도 성명을 내고 사직을 결의했고, 의대생 상당수도 다음 주로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 의대 내과교수들도 휴진에 동참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데, 휴진에 참여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휴진 참여 전공의들을 경찰에 고발하려다 보류했죠.<br /><br />잠시 뒤에는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진답휴진에 대한 대응 계획을 밝힌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동안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정부는 어제 오후 진료에 복귀하지 않은 10명 안팎의 전공의를 경찰에 고발하려다가 보류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의협과 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진료복귀 명령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,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사들에게 불이익이 있으면 무기한 파업을 맞서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정부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서울정부청사에 관계 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대응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합동브리핑은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, 고기영 법무부 차관, 송민헌 경찰청 차장이 하는데요.<br /><br />의사들의 진료 복귀를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범정부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