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하철에서 또 마스크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<br>이번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다른 승객을 슬리퍼로 폭행했습니다. <br> <br>약 기운에 그랬다고 변명했지만, 결국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우현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체크무늬 옷을 입은 남성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앉아있는 남성을 마구 때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네 할 일 하면 됐지. 무슨 상관이야.) 위법행위가 맞잖아." <br> <br>옆에 앉아있는 다른 승객에게 다가가더니 주먹질을 하고 목을 조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너는 왜 그러는 거야 ○○야 어? ○○아" <br> <br>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우산을 던지고 객실 사이 유리문도 발로 찹니다. <br> <br>출근길, 당산역을 지나던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50대 남성 A씨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한 겁니다. <br> <br>폭행 혐의로 체포된 A씨는 오늘 구속 영장 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[A씨] <br>"(도대체 폭행 왜하신겁니까?)... <br>(지하철에서 마스크 써야 되는거 모르셨어요?) 네 잘 몰랐습니다." <br> <br>마스크 착용의무를 몰랐다더니 심사를 받고 나와서는 정신질환으로 평소 복용하던 약 기운 때문에 폭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A씨] <br>"(약 때문에 폭행하신 건가요?) 없지 않아 그런 면도 있는데…" <br> <br>피해자에게는 사과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여러 이유를 대며 변명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[A씨] <br>"(마스크 착용하는 거 모르셨나요?) 그때 잠을 못잤어요. 하루 종일 교회에서 일하느라고…" <br> <br>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두고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25일, 서울 송파구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버스 기사를 폭행한 50대 남성은 오늘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승헌,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