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과 정치권의 책임 공방 속에 지지 정당이 없다는 '무당층' 비율이 4월 총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광복절 집회를 거치며 통합당의 쇄신 의지에 지지를 보냈던 일부 중도층뿐만 아니라 전통적 지지층까지도 무당층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조사한 8월 4주차 정당 지지도입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 38%, 미래통합당 20%, 정의당 7%,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2%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이른바 '무당층'은 지난주 대비 5%p나 올라 30%를 찍으면서 통합당 지지율보다 더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 총선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2주 전 역대 최소로 좁혀졌던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도 18%p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와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광복절 직전과 이번 주를 비교해 보면, 중도층 가운데 통합당에 지지를 보냈던 사람들이 대거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기간 보수층마저도 상당수 통합당 지지를 철회하고 무당층에 편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연령별로도 전통적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 통합당 지지율이 15%p나 하락한 반면, 무당층 비율은 6%p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 텃밭인 영남권을 비롯해 인천·경기에서도 통합당 지지율의 낙폭과 무당층 증가 폭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결과적으로 통합당 지지층과 중도층 상당수가 코로나19 재확산 국면 속에 무당층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반면 민주당은 보수와 진보, 중도층 모두에서 지지율이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통합당은 위기에 국민 여론이 정부·여당을 중심으로 뭉쳐지는 효과라고 애써 의미를 두지 않고 있지만, <br /> <br />코로나 확산세가 부담인 데다가 극우 세력과의 결별 선언도 양날의 칼인 측면이 있어서 한동안 지지율은 계속 꿈틀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우철희[woo7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2901015991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