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최근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지만, 세계보건기구가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에서도 혈장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2상이 진행 중인데요, <br /> <br />혈장 치료 논란의 이유는 무엇이고, 치료제로 성공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이성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근 미국 식품의약국, FDA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렘데시비르에 이어 2번째 치료제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오늘 중국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역사적 발표를 하게 돼 기쁩니다.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.] <br /> <br />혈장 치료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에게 주입해 혈장에 포함된 중화항체로 치료하는 원리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사스나 메르스 때도 사용돼 기대감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코로나19 중화항체의 효능과 치료 성공 여부가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등 효과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[숨야 스와미나탄 / WHO 수석연구원 : (혈장치료 임상시험)은 극히 일부만 결과가 보고됐고, 그 결과는 확정적이지도 않습니다.] <br /> <br />국내에서 개발 중인 혈장 치료제는 미국처럼 수혈 방식이 아니라 중화항체를 농축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앞섰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이르면 다음 주 6개 병원에서 임상시험 2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로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, 중화항체를 얼마나, 어떻게 사용해,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충분한 검증이 필수라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김선진 / 플랫바이오 대표 : 회복기 또는 완치 상태에서 뽑아낸 혈장에 포함된 중화항체가 어떤 기준으로 중화능력이 있는지를 표준화해야 합니다. 그래야 이것으로 임상시험 했을 때 그 결과를 비교할 수 있고….] <br /> <br />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5건, 백신 3건 등 총 8개 과제를 임상시험 지원대상으로 예비선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재유행에 맞춰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필수 과제지만 철저한 효능 검증이 없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과학계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이성규[sklee9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0082905162220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