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잇달아 단행된 검찰 인사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팀은 지휘 라인이 대부분 교체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 이후에도 장고를 이어가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수사팀이 바뀌게 되는 다음 주 초에는 이 부회장의 운명도 결정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6월 말 열린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 수사의 큰 변곡점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2018년 11월부터 이어온 수사를 아예 중단하고 이 부회장을 기소도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의결한 검찰수사심의위 권고를 뒤집을지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곧바로 결론 내리지 못하고 2달 넘게 고심을 이어온 건, 그만큼 심의위 권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란 게 중론입니다. <br /> <br />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길 경우 10차례 진행된 수사심의위에서 불기소 권고를 뒤집는 첫 사례로 남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달 초 이 부회장을 기소유예하기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는 보도 직후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선 검찰을 비판하며 기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잠정 결론이 최종적으로 바뀔 수도 있지만, 장기간 이어온 수사의 정당성은 훼손하지 않고 수사심의위 권고도 수용하는 절충안이란 점에서 여전히 선택지엔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채널A 사건 등을 두고 갈등을 빚은 후 두 달째 대면 보고도 생략해온 상황에서도 이 부회장 사건 만큼은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간 의견 조율이 수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 부회장을 기소한다면 공소장을, 기소하지 않는다면 불기소 결정서를 작성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최종 처분이 임박한 만큼 둘 중 하나는 이미 작성이 완성 단계에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불기소 결정서를 쓰더라도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던 핵심 피의자에 대해 수사팀 스스로 '무혐의'라는 논리를 만들어냈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수사심의위 개최 이후 수사팀은 경영이나 회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을 직접 불러 '조사'에 준하는 질의 응답을 진행하는 등 조언을 듣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기소든, 불기소든 어떤 결론을 내려도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최종 처분의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2907265736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