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후임 총리 누가 될까…'최악' 한일관계 리셋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의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일본에선 후임 총리 선출 절차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주요 경쟁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웃인 우리나라에선 무엇보다도 새 총리가 들어서면 꽉막힌 한일관계에 숨통이 트이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베 총리의 후임은 내달 중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다수당인 자민당 총재가 중의원 투표를 거쳐 총리로 최종 결정됩니다.<br /><br />자민당은 내달 중 새 총재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며 자민당 내 계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후임 총리 경쟁에선 3파전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,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일본 언론의 포스트 아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내 지지 기반이 취약한 게 약점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정조회장은 당내 최대 계파에 속한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, 여론조사에서 선호도가 낮은 게 단점입니다.<br /><br />아베 내각에서 7년 8개월간 대변인 역할을 해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가 장관은 높은 인지도와 강한 조직 장악력이 장점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후임 총리 임기가 아베의 잔여기간인 내년 9월까지 1년이라는 점이 변수로 지적됩니다.<br /><br />자민당 총재 선출이 당원들도 참여하는 당대회가 아닌 참의원과 중의원 양원 총회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.<br /><br />빅3 후보 외에 고노 다로 방위상,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,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누가 총리가 되더라도 한일관계를 포함한 외교정책에 차별성이 거의 없어 당장 한일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