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 의료게 갈등은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><br>정부가 전공의를 고발하자 의사협회가 다시 총파업에 나서겠다, 맞선 겁니다. 진료 공백을 메꾸던 대학병원 교수들도 정부 방침에 반발하면서 지금 이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, 같습니다. <br><br>김철웅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해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다음달 7일 다시 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14일과 이번 주에 이은 세 번째 파업으로 의사협회의 연쇄 총파업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20년만입니다. <br> <br>[최대집 / 대한의사협회장(어제)] <br>"정부의 조속한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,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으로 돌입한다.” <br> <br>정부 입장은 여전히 강경합니다. <br> <br>전국 전공의, 전임의 27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서울 외 지역 병원에도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. <br> <br>[윤태호 /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] <br>"조속히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며 의사로서 본분을 지키고 맡은 소임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전공의 4명 중 3명은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고려대 구로병원 전임의 43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고, 서울대병원도 전임·전공의 90%가 사직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피지영 / 서울대병원 홍보팀장] <br>"교수님들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고요. 일반 환자보다 위중한 중환자와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가 진행됩니다.” <br><br>정부가 전공의 10명을 고발하면서 의대 교수들까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"전공의가 불이익을 받는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“이라고 했고, 연세대 의대는 "의견을 취합해 진료 축소, 사직서 제출 등을 준비하겠다“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수술 축소 등 진료 차질이 계속되면서 환자들만 피해를 떠안고 있지만 양측은 갈등만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<br>woon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