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달 초 폭우로 경기 남부 지역 곳곳은 산사태가 덮쳐 큰 피해를 봤는데요. <br /> <br />어느덧 한 달 가까이 흘렀지만, 피해 규모가 워낙 큰 탓에 복구 작업은 가을까지 마무리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희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굴착기가 논밭을 뒤덮은 토사를 퍼 올립니다. <br /> <br />1시간도 채 되지 않아 흙이 담긴 포대 수십 자루가 쌓입니다. <br /> <br />폭우가 남긴 상흔에 주민과 공무원들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, 복구 작업이 만만치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학정 / 경기 이천시 율면 면사무소 : (이게 몇 포대가 나오는 거에요?) 한 팀이 80포대에서 120포대 정도 나옵니다. 지금 예정이 명절 전까지 해야(합니다.)] <br /> <br />피해 지역이 넓어 방치된 곳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옆으로 맥없이 쓰러진 전봇대는 한 달 전 넘어진 그대로입니다. <br /> <br />논밭과 도랑 정비 작업에 집중하느라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진 / 경기 이천시 산양1리 이장 : 가로등은 도로공사 소속이야. 신고했으니 조치는 바로 취해준다고 하더라고요. 전기가 관련돼있는 거니까 우리가 만질 수도 없잖아요.] <br /> <br />폭우 초기에 붕괴된 축구장 하나 크기의 저수지는 대규모 공사가 필요해 빨라야 늦가을에나 작업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진 / 경기 이천시 산양1리 이장 : 행정안전부에서 최종 결정 하더라고요. 올해 가을에 벼 다 베고 나면 공사 되지 않겠나. 설계 새로 해야 하니까.] <br /> <br />산사태로 쓸려 내려온 토사로 범벅이 됐던 인삼밭은 아직도 흙과 자갈투성이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원래 도랑과 각종 작물을 키우던 밭이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20일 넘게 매일같이 복구 작업을 진행해 산사태 잔해물들을 겨우 치워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긴 했지만 복구에 필요한 예산이 언제 지급될지 몰라 기약 없이 밭을 내버려뒀습니다. <br /> <br />[배순자 / 경기 안성시 남산마을 주민 : 계속 오고 있지만 언제 (복구)될지도 모르고 내년 봄쯤이라고 말하고 돈이 내려와야 한다고 하니까.] <br /> <br />역대 최장의 기록을 남긴 장마가 마을을 곳곳을 할퀴고 간지 어느덧 한 달, <br /> <br />아직도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주민들은 하루가 길게만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재[parkhj022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3005202005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