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듭된 비판에도 마스크 미착용자 난동…신고 급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의무착용 제도가 시작된지 석 달이 넘었죠.<br /><br />그런데 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에 기사나 승객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업무가 늘면서 현장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네 할 일 했으면 됐지 무슨 상관이야! (위법 행위가 맞잖아)"<br /><br />대중교통에서 마스크 미착용자의 난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를 써달라는 요구에 손부터 올라가는가 하면.<br /><br />기사의 머리채를 잡아뜯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최근 경기도 수원에서는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18분간 행패를 부린 50대 남성이 구속됐고, 서울 곳곳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신고도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마스크 미착용 관련 신고는 8월 하루평균 660건. 지난달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업무가 크게 늘면서 신고현장 도착이 늦어지는 건 부지기수.<br /><br />도착을 해도 마스크 착용이나 하차를 강제할 순 없어서 현장 보안관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강제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게 제일 크죠. 갔는데 저희가 '내려주세요'라고 했는데 '싫어' 그러는 순간 저희는 경찰에 신고해야 되고…"<br /><br />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