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남 햇살병원 130여명 음성…추가 확진 촉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중소 병원에서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죠.<br /><br />최근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하남시의 한 병원 인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하남시 햇살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.<br /><br />40대 환자가 지난 금요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 업무가 모두 중단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현재는 해당 환자가 있던 병동을 포함해 병원의 4~6층이 코호트 격리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른 아침부터 이곳에서는 방역 작업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팀이 오전 9시경 현장을 찾았을때 두명의 방역요원이 이곳에 들어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의 4층부터 6층까지 3개층에 걸쳐 입원 중이던 환자들은 방역을 위해 대부분 6층으로 옮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일단 햇살병원에서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병원 직원까지 모두 2명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 환자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, 간병인 등 16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다행히 현재까지 135명이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28명에 대해서는 아직 검사가 진행중인 만큼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코로나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던데 현장 상황은 좀 어떤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병원에서 좁은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로 신장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장의 입구까지의 거리는 20미터 정도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현장을 찾아가보니 상인들은 걱정스런 표정이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 이후 손님이 반으로 줄었다는 한 상인은 이번에 햇살병원 확진자 발생으로 며칠새 상권이 더 얼어붙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손님이 줄은 것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자신들이 코로나에 걸릴까봐 불안하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더 공포스럽죠 장사는 뒷전이죠. 우리가 격리되면 그냥 한방에 가는데 2주 확진 치료, 자가 격리라든지 병원에서 그렇게 한다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죠."<br /><br />이에 상인회장은 단체 문자를 보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더욱 신경써 줄 것으로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햇살병원 직원과 환자들이 종종 찾았다는 인근 카페의 주인도 확진자 발생 이후 손님이 줄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상인 뿐만 아니라 이곳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도 주저하다가 나오긴 했지만 걱정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이곳 병원 앞을 지나가던 행인들도 잠시 멈춰서서 문이 닫힌 병원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살펴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소규모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이 병원 방역 실태 상황을 다시 한번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하남시 햇살병원 앞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