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.5단계는 면적당 모이는 인원을 기준으로 한 게 아니라 업종을 기준으로 문 열고 닫고를 결정했죠. <br><br>그러다 보니 기준이 불분명한 일부 업소로 사람이 몰렸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대형 쇼핑몰. <br> <br>프랜차이즈 카페 안 의자가 모두 치워져 있습니다. <br> <br>그나마 있는 의자에도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붙었습니다. <br> <br>포장을 하는 손님도 일일이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합니다. <br> <br>[프랜차이즈 카페 관계자] <br>○○○ 선생님 맞으세요? 신분증 확인되셨고요. <br>11시 27분 적어주시면 되고요. <br> <br>적막한 카페와 달리 바로 옆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. <br> <br>커피를 들고 나온 손님들이 공용 공간에 마련된 테이블을 이용하는 겁니다. <br> <br>[프랜차이즈 카페 관계자] <br>"(옆에 있는 테이블 가서는 먹을 수 있는 거예요?) 그 테이블은 저희 (카페) 관할이 아니라서 (쇼핑)몰에 문의해주셔야 해요." <br><br>[쇼핑몰 방문 고객] <br>"여기는 공유 공간이라서 (괜찮아요). (카페) 안에서 안 되고." <br><br>또 다른 복합쇼핑시설. <br> <br>역시 프랜차이즈 카페는 텅텅 비어있지만, 줄 서서 음료를 산 뒤 테이블이 있는 곳이면 주변 어디든 자리를 옮깁니다. <br> <br>편의점 앞이나 휴식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은 채 음료를 마시는 손님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제과점으로 분류된 매장은 종전대로 실내 영업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리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QR코드 인증을 받거나 출입명부를 작성하면 몇 시간이든 머물 수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인증되었습니다." <br> <br>여럿이 둘러 앉아 음료나 팥빙수를 먹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여느 카페와 차이가 없습니다. <br><br>방역당국은 "개인 카페나 제과점까지 실내 영업을 금지하면 피해가 너무 크다"는 이유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하지만 들쑥날쑥한 방역 기준 탓에 또다른 방역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