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가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죠. <br><br>코로나 19가 다시 창궐하자. 대학 입시도 ‘비대면’ ‘비접촉’ 틀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. <br><br>장하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전국 곳곳에서 모인 수험생과 학부모로 가득찬 캠퍼스. <br> <br>매년 대입 수시 전형이 있는 날마다 익숙했던 모습이지만 올해는 보기 힘들게 됐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확산으로 입시 일정을 수정한 대학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고려대와 이화여대는 하루에 끝냈던 면접 전형을 인문, 자연 계열로 나눠 이틀로 분산시켰습니다. <br> <br>면접 당일 수험생 밀집도를 절반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입니다. <br><br>면접관과 수험생의 접촉을 차단한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연세대는 수시 학생부 전형에서 면접평가 질문을 사전에 알리고, 학생들이 답변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직접 제출하도록 했습니다. <br><br>예체능 계열에선 실기 반영 항목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. <br> <br>성균관대 스포츠과학대는 실기 평가에서 오래달리기를 없앴습니다. <br> <br>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를 평가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한 겁니다. <br> <br>경희대도 미술우수자 전형 지원 기준에서 '전국 규모 대회 입상' 조건을 폐지했습니다. <br> <br>[경희대 관계자] <br>"보통 (전국) 대회 같은 게 열리면 학생들이 모여야 하는데, 이번 1학기 같은 경우에는 대회 같은 게 잘 개최되지 (않았습니다.) <br><br>학부모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이해하면서도, 비대면 전형의 공정성을 걱정합니다. <br> <br>[수험생 학부모] <br>"동영상으로 (면접을) 보면 모니터에는 안 나오겠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잖아요. 과외 선생님이나 그쪽 면접 관련한 학원 선생님들." <br><br>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가 입시 풍경까지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