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초나 될까 싶은 아주 짧은 순간. <br><br>하지만 본심은 그 짧은 순간에 드러나기도 합니다. <br><br> 세계 최강대국 미국 대통령 부인의 본심은, 어떤 거였을까요? <br><br> SNS를 달구고 있는 영상. 정하니 기자가 보여 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소개합니다. <br> <br>[이방카 / 백악관 선임보좌관] <br>"오늘 밤 저는 국민 대통령의 자랑스러운 딸로서 여러분 앞에 서 있습니다." <br> <br>연단 밑으로 내려와 인사를 건네는 딸 이방카를 향해 멜라니아도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지만, 이방카가 지가나자마자 표정은 싸늘하게 굳었습니다. <br> <br>1초 만에 돌변한 표정이 실시간으로 중계된 건데, 엄마와 딸 사이의 묘한 기운이 전해집니다. <br><br>영국 출신의 한 배우는 "누군가를 위해 문을 잡아줬는데 고맙다는 소리를 못 들었을 때 짓는 표정"이라며 풍자했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을 줄곧 따라다녔던 불화설은 최근 멜라니아 여사의 전 보좌관이 쓴 회고록 내용이 일부 공개되며 다시 불붙었습니다. <br><br>멜라니아는 백악관 직원들을 고용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이방카를 '뱀'으로 묘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방카는 영부인이 벽에 걸린 그림처럼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'초상화'로 불렀다는 뒷얘기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전당대회보다 두 사람의 신경전이 더 화제가 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위해 지지연설을 한 흑인 마약 사범을 전격 사면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어젯밤 당신을 객석에서 봤고 여기로 데려올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. 지금 당장 당신을 완전히 사면할 겁니다." <br> <br>흑인 표를 위해 대통령 권한을 이용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공교롭게도 백악관에서 가까운 링컨기념관 앞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트럼프 정부의 인종차별에 항의했습니다. <br> <br>오리건주에서는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이 충돌한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 <br>honeyjung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