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검사 육탄전' 담당 감찰부장 사의…향후 감찰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검사 육탄전'과 관련해 감찰을 담당해온 정진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을 맡았던 감찰부 6명 가운데 5명이 보직에 변화가 생긴 가운데 향후 감찰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채널A 사건 관련, 한동훈 검사장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벌어진 검사 육탄전을 감찰해온 정진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 감찰부장은 독직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진웅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총괄해왔지만 이번 인사에서 한직으로 분류되는 대구고검으로 전보됐습니다.<br /><br />정 감찰부장은 검찰 내부망에 남긴 사직 인사에서 공자의 구절을 인용하며 "내가 당해서 싫은 일은 남에게도 해서는 안된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'올바른 실체판단에 따른 법적용'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가 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서울고검 감찰부 소속 검사들을 지방청에 뿔뿔이 흩어놓으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사실상 감찰을 더이상 진행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검찰 관계자는 "고검 감찰부 소속 검사 6명 중 5명이 좌천됐다"며 "이번 중간간부 인사 중 메시지가 가장 크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진 정진웅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과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 정 부장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해 물리적 거리를 이유로 감찰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정 부장검사는 그동안 수차례 이뤄진 감찰부의 소환조사 통보에도 불응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