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리두기에 '불 꺼진' 이태원…시내버스 감축운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 2.5단계가 시작된 지 이틀째입니다.<br /><br />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고강도 조치들이 내려지면서 또다시 일상 많은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,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서울 이태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시간 즈음이면 이곳은 저녁 식사나 술자리로 많은 사람이 북적이는 곳인데요.<br /><br />평소라면 불이 꺼져 있는 업소를 찾기 어려웠는데, 지금은 불이 켜져 있는 업소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2월부터 이곳 이태원 취재를 종종 해왔는데, 이렇게 텅 빈 모습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약 한 시간 뒤인 오후 9시부터는 모든 영업점의 매장 내 영업이 중단되고, 배달과 포장만 가능합니다.<br /><br />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클럽 등 유흥업소들은 무기한으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업주들은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폐업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31일)부터 시내버스 운영도 감축됩니다.<br /><br />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(31일)부터 일주일간 서울 시내버스는 감축운행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오후 9시 이후 야간 시간에 서울 지역을 지나는 시내버스 325개 노선에 대한 것인데요.<br /><br />시민들이 조기 귀가하도록 유도하고, 야간시간대 바깥 활동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.<br /><br />감축 운행으로 인해 배차 시간은 다소 길어지게 됩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배차 간격이 최소 5분에서 최대 10분가량 길어질 것이라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탑승인원이 36명 이상인 혼잡노선 20개와, 심야버스, 마을버스는 감축운행에서 제외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