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동정민 여인선 앵커의 휴가로 이번주 제가 뉴스 에이 진행하게 됐습니다. <br> <br>파국으로 치닫던 정부와 의료계가 일단 시간을 벌었다는 소식부터 전해 드립니다. <br> <br>내일로 예정됐던 의사 국가시험이 1주일 미뤄졌습니다. <br><br>그동안 의대생들이 응시를 집단 거부해도 정부는 계획대로 강행하려 했죠. <br> <br>하지만 90% 넘게 응시를 취소하면서 정부가 한 발 물러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. <br> <br>일단 양측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의대생 정원 확대가 핵심인 의료정책에 의견 차이가 워낙 크죠. <br> <br>시험 일주일 연기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진, 의문입니다 <br><br>먼저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부가 내일로 예정됐던 의사국가시험 실기 시험을 일주일 뒤로 전격 연기했습니다. <br> <br>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안에 반대하며 90% 가까운 의대생들이 응시를 취소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오전까지만 해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당장 내년에 배출되어야 할 3000명 의사가 사라지며 의료 공백이 예상되자 한 발 물러선 겁니다. <br> <br>[김강립 / 보건복지부 차관] <br>"향후 병원의 진료역량과 국민의 의료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고려했습니다." <br> <br>의료계의 요청도 고려했습니다. <br><br>의대·의전원협회는 오늘 오전 호소문을 내고 "국시 실행으로 코로나19가 확산 될 수 있다"며 "확진자가 발생해 채점에 참여하는 의료진들까지 격리된다면 의료 인프라 붕괴가 빨라질 것"이라며 적어도 2주 이상 연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.<br> <br>정부는 추가 연기는 없다고 못 박았지만 일주일 뒤 국시가 제대로 치러질지 아직 불투명합니다. <br> <br>정책 변화가 없는 이상 시험을 치르지 않겠다는 의대생들의 입장 때문입니다. <br> <br>[의대생] <br>"지금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정책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결정했습니다." <br> <br>정부는 응시를 결정한 수험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한편 취소한 수험생들에겐 재신청 절차를 안내해 응시를 독려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승헌 <br>영상편집: 이승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