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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석천 음식점도 문 닫았다…불 꺼진 이태원 거리

2020-08-31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태원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황금상권이지만 5월 클럽발 집단감염에 이번 대유행까지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. <br><br>유명 연예인 맛집까지 장사를 접을 정도면 일반 소상공인들은 오죽할까요.<br><br>박건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방송인 겸 외식사업가인 홍석천 씨가 운영해 온 서울 이태원 레스토랑. <br> <br>평일인데 내부는 어둡고, 테이블은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출입문엔 폐업 안내문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'홍석천 가게'로 유명세를 탔지만 코로나19 앞에선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. <br> <br>손님 감소와 임대료 부담에 문을 닫은 겁니다. <br> <br>"이곳은 서울 이태원 세계 음식 거리입니다. 평소라면 손님들로 북적일 점심시간이지만, 지금은 식당들이 문을 닫고 인적은 뚝 끊겼습니다." <br> <br>문을 연 식당 주방에선 주인 혼자 손님을 기다리며 청소를 합니다. <br> <br>이태원에서 10년째 장사를 했지만 월세조차 못내는 상황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> <br>[강찬묵 / 식당 주인] <br>"(아르바이트생) 2명도 감당이 안 돼서 지금은 한 명이거든요. 매출이 안 따라주니까 차라리 문을 안 여는 게 낫겠다." <br><br>이달 매출은 1100만 원. <br> <br>예년 이맘 때의 절반도 못 미칩니다. <br><br>월세 660만 원과 식재료비, 공과금을 내면 남는 게 없습니다. <br> <br>[강찬묵 / 식당 주인] <br>"현찰 모아둔 건 전부 나가고 (집을) 처분하느냐 가게를 비우고 나가느냐 기로에 서 있죠." <br><br>20년 넘게 옷가게를 해온 상인은 매출이 끊겨 폐업하고 싶지만 재고 때문에 마음대로 장사를 접지도 못합니다. <br> <br>[옷가게 주인] <br>"음식점은 치워버리고 나가면 되지만, (옷가게는) 재고가 있으니까 못 나가고 버티고 있다가 작살난 거죠. 이태원이 죽었어요." <br><br>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이후 곤두박질 친 매출은 잠시 회복되는가 싶더니, 2차 유행으로 또 다시 추락했습니다. <br> <br>[액세서리 가게 주인] <br>"점점 괜찮아 지려고 했는데 이번에 교회가 터졌잖아요. 그때부터 다시 이렇게 길에 사람도 하나도 없고." <br><br>가게 상당수가 이미 매물로 나왔지만 새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. <br> <br>[부동산 관계자] <br>"'이태원에 가면 코로나 감염될 수 있다' 각인이 된 거야. 사업이 부진하니까 정리할 사람만 많고 들어올 사람은 없고." <br> <br>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강화되면서 이태원 상권은 끝모를 침체에 신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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