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, 경합주서 바이든 맹추격…내일 커노샤 방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쟁자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합주에서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인데요.<br /><br />사실상 대선결과를 좌우하는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격하며 바이든 후보와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시간, 위스콘신, 펜실베이니아, 노스캐롤라이나, 플로리다, 애리조나 등 6개주가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데요.<br /><br />미시간의 경우 7월 28일 기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8.4%포인트 앞섰지만 한달 만에 이 격차가 2.6%포인트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펜실베이니아는 같은 기간 격차가 7.4%포인트에서 5.8%포인트로, 위스콘신도 6.4%포인트에서 3.5%포인트로 격차가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최근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3.7%포인트, 애리조나에서 2.2%포인트 앞서지만,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히려 0.3%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폭스뉴스는 8월 말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선 격차가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앞선 수준보다 대체로 더 작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때보다 더 좋은 상태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2016년 8월 말 기준으로 힐러리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위스콘신에서 10%포인트 이상, 미시간에서 9%포인트, 펜실베이니아에서는 9.2%포인트 앞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인가요.<br /><br />바이든 후보가 자제하던 현장행보를 재개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77세로 나이가 많은 조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유세를 자제해왔습니다.<br /><br />대신 화상을 통해서 연설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는데요.<br /><br />오늘 대표적인 경합 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를 찾아 현장 유세를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격화하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언급하며 폭동과 약탈은 항의가 아니고, 폭력은 변화가 아닌 파괴만 가져올 뿐이라며 불법행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의 임무는 진실을 말하고 선동하지 않는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"며 "그는 나라를 보호하는 대신 혼돈과 폭력을 부추기고 있고 미국을 겁주려고 노력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불이 타오르고 있고, 우리에게는 불길에 맞서기보다 불을 부채질하는 대통령이 있습니다. 이 대통령은 오래전에 이 나라에서 도덕적 리더십을 상실했습니다. 그는 폭력을 멈출 수 없습니다. 수년 동안 그는 그것을 조장했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아래서 진정 더 안전하다고 느끼느냐고 수차례 질문을 던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우려에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위스콘신 커노샤를 방문하기로 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최근 현장유세를 더 늘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화요일인 내일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의 총격 이후 격렬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커노샤를 방문합니다.<br /><br />격화하고 있는 시위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며 시장과 주지사가 나서 만류했지만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커노샤에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집하지 않았다면 지금 엄청난 사망과 부상이 있었을 것이라며 법 집행관과 주 방위군에게 감사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피해자 블레이크의 가족들과는 현재로선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