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춤해진 서울 아파트값…전세·세종 집값은 더 뛰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상승률이 7월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이와 달리, 서울의 전셋값은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세종시 집값도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중순, 전용면적 84㎡가 17억 1천만원에 거래된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. 하지만 지난달 말 거래된 같은 면적 아파트는 이보다 1억원 이상 낮았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급매물'인데 이렇게 시세보다 낮춘 경우가 아니면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출은 꽉 막혔고, 7·10 대책으로 집 두 채부터는 세금 부담이 크게 무거워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거래가 위축되다보니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상승률은 0.55%로, 7월 상승률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7월엔 0.9%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국 아파트값 상승폭도 둔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세종시 사정은 전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행정수도 이전론 호재에 무려 9%나 뛰며 7월 상승률 6.5%보다 더 커진 겁니다.<br /><br />올해들어 8월까지 세종시 아파트값은 자그마치 34%나 폭등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역시 집값이 덜 오른 대신, 전셋값은 더 뛰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.68%,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입니다.<br /><br />인천, 경기는 물론, 전국 전셋값 오름폭도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 "임대차보호법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30평이 8억대. 근데 이게 9억 5천만원까지 물건이 나오고. 세입자분들 웬만하면 그냥 그대로 연장하시려고 하죠."<br /><br />개정 임대차보호법 시행 뒤,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셋집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