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과속으로 중앙선을 넘나들고 지그재그로 운전하고. 난폭운전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잡혔습니다. <br><br>산길이라고 마구 달렸지만 근처 주민들은 밤마다 공포에 떨었습니다. <br>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늦은 밤, 경남 밀양댐 근처의 인적이 드문 도로. <br> <br> 승용차들이 구불구불한 도로를 시속 140km 넘는 속도로 줄지어 달립니다. <br> <br> 또 다른 도로에서는 연기를 내며 제자리를 빙빙 돌고, 미끌어지듯 달리는 이른바 '드리프트'라는 곡예 주행을 합니다. <br> <br> 승용차 열 대 이상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주말마다 이런 폭주를 일삼았습니다. <br> <br> 무려 엄청난 소음과 매연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. <br> <br>[폭주 운전 피해 주민] <br>“소리를 개조해서 ‘웨웽웽’ 거리면서 다니니까 잠을 못 자는 게 제일 힘들죠. 얘네들이 마당으로 집으로 덮칠까 걱정되기도 합니다." <br> <br>[폭주 운전 피해 주민] <br>“여기 차들이 줄 서 있다가 ‘웽’하는데 정신이 빠져요.”<br> <br> 경찰은 경남과 밀양 등을 오가며 상습적으로 난폭운전을 한 회사원과 카센터 주인 등 20~30대 13명을 붙잡았습니다. <br><br> 이들은 밀양댐에서 경남 양산까지 차선과 신호를 무시한 채 시속 140km의 속도로 폭주를 즐겼습니다. <br><br> 밀양댐 인근 도로는 산길이어서 차량 운행이 드문데다, 과속 카메라까지 없어 폭주족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손남근 / 경남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] <br>"차들이 제한속도에 2배에 가까운 속도로 과속을 하면서 폭주행위를 했습니다. 주말 야근에 잠복근무해서 폭주 차량을 CCTV 촬영하고." <br> <br> 경찰은 곳곳에 단속용 캠코더를 설치하는 등, 안전을 위협하는 난폭운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. <br> <br>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