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색해진 짧은 머리 보여주기 싫은 마음, 헤아린 걸까요? <br><br>내년부터 군인들에게 이발비 명목으로 만원씩 지급됩니다. <br><br>부대 안 말고 나가서 제대로 깎으라는 건데 물론, 딴 데다 써도 뭐라 할 사람은 없습니다. <br><br>53조원 수준으로 인상된 국방예산. 그 쓰임새는 어떻게 될지 최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동료 병사가 서툰 솜씨로 머리카락을 다듬어줍니다. <br> <br>군은 위생관리와 군기확립을 위해 2주마다 이발을 권장하고 있는데 앞으론 바리캉을 든 병사의 모습은 사라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국방부는 내년부터 현역 장병 전원에게 매달 1만 원씩 이발비를 지급하기로 하고 예산 421억 원을 책정했습니다. <br><br>외출 나가 이발하라는 건데 국방부는 "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이발비를 포함해 병영 생활과 관련된 전력운영비는 35조 8400억 원으로 지난 10년 사이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. <br><br>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으로 54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오릅니다. <br> <br>또 자기 개발비로 병사 1명당 매년 10만 원을 지급하고 바다워시와 스킨, 로션 구입비도 별도로 줍니다.<br> <br>정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국방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[이영빈 / 국방부 계획예산관]PIP <br>"2021년도 국방예산 정부 안은 총 52조 9174억 원으로 전년대비 5.5% 증가했습니다." <br> <br>이 가운데 차세대 잠수함 건조와 F-35A 전투기 도입 등 방위력 개선비는 전년 대비 2.4% 늘어난 17조 원이 편성됐습니다. <br> <br>특히 감시장비 관련 예산은 2천억 원을 편성했는데, 올해의 50배에 이릅니다. <br> <br>[박한기 / 합동참모본부 의장(지난 7월)] <br>"이번 월북 인원은 신장이 163cm, 몸무게 54kg 정도의 매우 왜소한 인원입니다. <br> <br>지난 7월 발생한 탈북자 재입북 사건 등 해안 경계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