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가 답답한 일상을 견디기에 급급해 잠시 잊었습니다만 코로나 19. <br><br>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시작됐었나 다시 생각해 봅니다. <br><br>지금 중국 우한은요, 개학 맞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어버렸고 시장에선 야생동물이 다시 먹거리로 팔리고 있습니다. <br><br>성혜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가을 학기 개학식이 열리는 학교 운동장. <br> <br> 다닥다닥 앉은 학생들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은 없습니다. <br> <br> 실내에 있는 교실에서도 마찬가지. <br> <br> 학생들은 침방울이 튈 정도로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차렷! (여러분 안녕하세요.) 선생님 안녕하세요!" <br> <br> 우한 전역이 봉쇄된 뒤 8개월이 지난 오늘, <br> <br>초중고교생과 유치원생 140만 명이 다시 학교를 찾았습니다. <br> <br> 중국 현지 매체들은 SNS를 통해 등교 장면을 생중계했습니다. <br> <br> 단계적 개학이 아닌 동시 개학 조치를 내려 한꺼번에 많은 학생이 몰렸습니다. <br> <br> 당국은 학생들에게 등하교할 때만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논란입니다. <br> <br>[리쥔린 / 우한시 질병통제예방센터 건강교육소장] <br>"학생들은 캠퍼스 안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아도 됩니다. 등교할 때는 반드시 일회용·의료용 마스크를 휴대해야 합니다." <br><br>"우한과 달리 베이징시는 학년별로 순차적인 개학을 허용했는데요. 오늘도 정해진 일부 학년만 교문 앞에서 체온을 재고 등교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 우한시는 넉달째 확진자가 없다며 방역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, 우한의 시장 거리에는 코로나 19 발병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야생동물 식용 거래가 여전합니다. <br> <br> 현지 매체는 거래가 금지된 야생개구리들이 그물에 쌓인 채 버젓이 팔리는 현장을 고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우한시 ○○ 시장 상인]<br>"양식한 개구리는 약 2600원, 야생 개구리는 약 5200원입니다." <br> <br> 당국은 방역 성공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재발 가능성에 대한 경계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saint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