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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밀실 담합’ 반발 속…스가 장관, 사실상 새 총리로 낙점

2020-09-01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대통령을 국민투표로 뽑는 우리로서는 일본 정치가 매우 '비밀스럽게' 보입니다. <br><br>자민당이 스가 관방장관을 사실상 차기 총재로 결정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'약식' 투표를 하기로 했는데 아무리 아베가 사임한 긴급 상황이라 할지라도 여론보다는 '당심'만으로 한 나라 최고 지도자를 결정한 셈입니다. <br>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가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자 후임 선출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자민당 수뇌부들. <br><br> 당원 투표 없이 국회의원과 광역지자체 대표의 투표로만 새 총리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><br> 이같은 약식 선거에 따라 자민당 내 최대 파벌 등을 포함해 이미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스가 장관이 사실상 새 총리로 낙점됐습니다. <br><br>[스가 요시히데 / 관방장관] <br>"코로나19 대책이 눈앞의 과제고 그 속에서 경제 활동의 양립을 도모한다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." <br> <br> 긴급한 경우 약식 선거가 가능하다는 수뇌부의 결정에 대해 당내 일각에선 '밀실 담합'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 13년 전 아베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 때도 약식선거가 이뤄졌습니다. <br><br>"또 다른 후보 기시다 자민당 정조회장은 불리해진 상황 속에서도 이곳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." <br> <br> 한때 '아베의 후계자'로 불렸지만 아베노믹스 수정 등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. <br> <br>[기시다 후미오 / 자민당 정조회장] <br>"어떤 정책도 10년 20년 똑같이 계속하면 (곤란합니다.) 시대는 점점 변하니까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합니다." <br> <br>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도 출마를 선언하며 당원 투표 없는 총재 선출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유하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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