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국 국민의 공분을 샀던 '레드불 손자 뺑소니 사망사고 불기소'의 배후에는 정부 관계자들과 검찰, 경찰, 변호사 등의 조직적인 비호 및 음모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쁘라윳 짠오차 총리 지시로 설립된 진상조사위원회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위차 마하꾼 진상조사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레드불 창업 3세에 대한 기소를 막으려는 음모가 있었음을 진상조사위가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위차 위원장은 여기에는 정부 관계자들과 변호사, 검사도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위원회는 이와 함께 검찰청 차장이 레드불 손자를 보호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불법적으로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청 차장은 레드불 손자에 대해 불기소 지시를 내린 인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위차 위원장은 "진상조사위는 부정하게 사건을 가져가려는 조직적 노력이 있었음을 찾아냈다"며 "이는 사건 수사를 처음부터 훼손시키려는 음모라고 말할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조직적 노력에는 거짓 증거와 사건 처리 연기 그리고 레드불 손자의 행방을 알아내려는 노력이 불성실했던 점 등이 포함된다면서 이런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서는 징계 조치와 함께 사법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적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는 2012년 9월 태국 방콕 시내에서 고급 외제 차인 페라리를 타고 과속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당국의 '수수방관' 속에 오라윳이 해외 도피 중인 가운데 검찰은 지난달 오라윳에게 유리한 증언을 들어 불기소 결정을 내렸고, 경찰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 공분이 커지자 쁘라윳 총리가 진상위원회 구성을 지시했고, 검찰과 경찰도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불기소 처리 과정의 적정성을 조사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경찰 자체 진상조사위는 지난달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경찰 20명이 부실 수사를 했다고 결론지었고, 경찰은 이후 오라윳에 대해 과실치사·사고 현장 구호 조치 불이행·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로 체포영장을 법원에 신청해 발부받았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90123303185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