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를 덮친 최악의 태풍은 2002년 '루사'와 2003년 '매미'가 꼽힙니다. <br /> <br />매미와 비슷한 진로가 예상되는 9호 태풍 '마이삭'은 그 위력이 매미에 맞먹을 것으로 예보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02년 발생한 태풍 '루사'는 역대 최악의 태풍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릉에 하루에만 무려 87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일 강우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대 순간풍속도 초속 56m가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'루사'는 결국 사망·실종자 246명에다 5조 천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해 발생한 태풍 '매미'도 4조 2천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남겨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'매미'는 바람으로도 가장 강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초속 60m 강풍으로 관측소를 기준으로 보면 역대 1위입니다. <br /> <br />폭풍과 해일을 동반한 '매미'는 130여 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광복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태풍은 '사라'였습니다. <br /> <br />2위는 태풍 '베티'로 중국에 상륙했지만, 우리나라에 집중호우를 뿌려 550명에 이르는 사망, 실종자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9호 태풍 '마이삭'은 '매미'와 진로가 흡사합니다. <br /> <br />상륙 시점 강도도 매미에 맞먹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 <br /> <br />[우진규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우리나라 서쪽에서 접근하고 있는 건조 공기의 강도가 태풍 '매미' 때보다는 더욱 강하기 때문에 불안정적인 측면에서는 더욱 강한 비구름대가 추가적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직전 태풍 '바비'와 달리 바람과 비 모두를 동반한 '마이삭' <br /> <br />기상청은 태풍의 피해 범위 예측이 어려운 만큼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[s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8_2020090212040460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