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마이삭' 제주 최근접…곳곳에서 피해 잇따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한반도에 접근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에 근접했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비바람을 몰고온 태풍으로 제주 곳곳에선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상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죠.<br /><br />조한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이미 주위가 어두워진 상황인데요.<br /><br />보이실지 모르겠지만, 현재 제주도 앞바다에는 여전히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엔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. 굵은 비까지 내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올해 한반도에 접근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는 제9호 태풍 '마이삭'의 위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이삭은 시속 22㎞의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.<br /><br />현재 태풍 마이삭의 중심은 제주도의 동쪽 해상에 있으며 제주도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제주는 뱃길과 하늘길이 모두 막혔습니다.<br /><br />여객선은 운항을 중단했고, 항공편도 모두 결항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태풍의 위력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벌써 제주도에서는 여러 피해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제주시 노형동에서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, 그 파편들이 도로에 날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제주시 아라동에선 강풍에 가로수가 꺾이면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덮쳐 차 뒤유리가 박살이 났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내린 많은 비에 제주시 월대천이 범람위기에 처하면서 주변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급하게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서귀포시 서귀동에선 주차장 관리실로 쓰이던 가건물의 문이 바람에 날아가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안전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서귀포 오일장에서는 화재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서귀포 인근 우도의 천진항은 태풍으로 인해 포구와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천진항 주변 도로는 접근이 통제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만조시간이 되면, 해수면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저지대에선 물난리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풍으로 전선이 끊기면서 제주도내에선 1만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고,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복구가 안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비바람이 계속 이어지자, 제주도에서는 외출을 자제하라거나, 침수 도로를 우회해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잇따라 발송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