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A 시작합니다. <br> <br> 오늘밤 태풍 대비 단단히 해야겠습니다. <br> <br>올 여름 태풍이 잇따라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데 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가자 마자 이번엔 9호 태풍 '마이삭'이 제주를 거쳐 경남지역으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속도면 자정을 지나자마자 거제 쪽에 상륙할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강한 비바람을 동반한만큼. 막대한 피해가 날까 우려됩니다. <br> <br>경남 거제시 장승포항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<br><br>이지운 기자,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.<br><br>[리포트]<br>네, 이곳은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요. <br> <br>시간이 지날수록 빗방울도 굵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바람도 점점 거세지고 있어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평소 태풍이 접근하면 이곳 항구에 어선들이 대피하곤 했는데요. <br> <br>강한 태풍이 이 지역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대부분 내륙 쪽 다른 항구로 피항하면서 부두는 휑한 모습입니다. <br><br>9호 태풍 마이삭은 오후 5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190km 해상에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이 추세대로면 오늘 자정에서 내일 새벽 사이 남해안에 다다를 전망입니다. <br> <br>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45헥토파스칼, 최대풍속은 초속 45미터에 이르는데 이 정도면 큰 바위나 자동차까지 뒤집어질 수 있는 매우 강한 위력입니다. <br> <br>태풍 경로도 문제입니다. <br> <br>남해안을 거쳐 영남과 강원 동해안을 휩쓸 것으로 예보됐는데, 130명 넘는 인명피해가 났던 2003년 태풍 매미와 경로가 매우 비슷합니다. <br> <br>정부는 태풍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'심각' 단계로 격상했고요, <br> <br>전국 17개 시·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'경계'로 올렸습니다. <br> <br>경남도는 18개 시군의 해안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남해안에는 초속 30~50m, 내륙에도 초속 4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 <br><br>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mm에 이르는 많은 비와 함께 최대 12미터의 높은 파도도 예상되는 만큼 해안 지역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만반을 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경남 거제시 장승포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easy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