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온 국민이 술자리나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있죠. <br> <br>이런 엄중한 시기에 경찰들의 기강해이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. <br> <br>현직 경찰서장이 술자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, 또다른 현직 경찰은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횐색 SUV 차량이 골목길로 들어옵니다. <br> <br>맞은 편에서 나오는 승용차를 피해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차를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[사고 목격자] <br>"골목길에서 먼저 차가 나오고 있었는데 사고 낸 큰 SUV 차량이 후진으로 피해주려다가 그냥 (뒤에 있던 차량을) 갖다 박았어요." <br> <br>운전자는 현직 경찰로 강원지방경찰청 소속 이모 경위였습니다. <br> <br>2km 떨어진 곳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, 만취 상태로 집까지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. <br> <br>[강경모 기자] <br>"이곳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던 이 경위는 결국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" <br> <br>사고 당시 이 경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.245%로, 면허취소 수치인 0.08%보다 세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. <br><br>광주에서는 현직 경찰서장이 술자리 성추행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1일 심야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여성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심지어 술값 23만 원도 다른 사람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당시 광주에서는 유흥업소에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이 'n차 감염'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었습니다. <br><br>해당 경찰서장은 성추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광주지방경찰청은 경찰서장의 직위 해제 등 인사조치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이기현 <br>영상편집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