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마이삭 동해 앞바다로…점차 영향권 벗어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마이삭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남부지방부터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도 강릉시 경포호수 인근 진안상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상습 침수 지역으로 어제부터 양수기를 동원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, 또다시 잠겨버렸습니다.<br /><br />상가까지 물이 들이찼고 앞에 내놓은 수족관에도 물이 넘칠 것처럼 위태로운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또다시 반복된 침수 피해에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태풍 마이삭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곳 진안상가처럼 곳곳에 태풍이 할퀴고 간 흔적들이 남아 있는데요.<br /><br />저지대를 중심으로 주택과 농경지 등 11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밤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280여 명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태백과 양양에서는 정전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밤사이 소방당국에 접수된 강원지역 피해 신고만 100건이 넘었고 불어난 물로 주택과 차에 고립된 15명이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을 대비해 춘천댐과 의암댐 등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동해안과 산지에는 산사태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상황은 잠정 집계로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강원 영동지역은 최대 250mm 영서지역은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오늘 저녁까지 동해안 지역은 초속 30~5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산사태와 강풍 피해도 그렇지만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해안도로 통행에 주의하시고 저지대에는 가급적 접근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