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이 상륙한 부산지역은 밤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리창을 테이프로 고정하던 여성이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는데, 취재기자 연결해 부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 차상은 기자! <br /> <br />태풍 당시 부산지역에 얼마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태풍의 위력은 제 앞에 있는 바위를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닷속에 있던 바위인데, 태풍 당시 거센 파도와 함께 이곳까지 밀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중장비를 동원하지 않고서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 크기인데, 수변공원 일대에 이런 바위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강력했던 태풍 '마이삭'은 부산 대부분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에 대비하던 시민이 목숨을 잃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오늘 새벽 1시 반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창문 파손을 막으려고 테이프를 붙이던 중 유리창이 깨지면서 팔을 심하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출혈이 심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부산 서구에서는 1명이 깨진 유리창에 부상을 입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도심 하천 급류에 휩쓸린 40대 여성이 구조되고, 편의점 냉장고 고정을 돕던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는 등 밤사이 부산지역 인명피해는 15건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초고층 빌딩이 모여있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는 강화유리가 강풍을 이기지 못해 부서지고, 창틀이 바로 아래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도심 가로수가 쓰러지고, 간판과 도로 시설물이 뜯겨나가는 사고도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 서구 서대신동에는 초속 39.2m의 돌풍이 관측되는 등 부산 대부분 지역에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밤새 계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으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부산지역 4만4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에는 밤사이 3백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쉴새 없이 구조와 안전조치 작업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바람이 여전히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으로 파손된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부산 민락동에서 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90311411084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