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'마이삭'의 영향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등지가 침수되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태풍 '바비'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특보 방송을 하고 실시간 중계를 하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자주 이용하는 전용 별장이 위치한 원산 시내가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녘부터 쏟아진 폭우로 물바다가 된 겁니다. <br /> <br />현지를 찾은 북한 취재진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이번 태풍 9호의 특징은 바람보다도 강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적입니다. 강한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렸습니다. 바닷물 면도 기준 수위보다 77cm나 높아졌다고 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 8호 태풍 바비 때 현장 생중계 방식의 특보를 선보였던 북한이 이번에도 24시간 방송을 내보내며 9호 태풍 마이삭의 이동 경로와 위력 등을 반복해서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 소식을 생생히 전하는 방식이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저 정도면 물결이 파도 높이가 7m 정도 된다고 합니다. 현재 날씨 상태를 보면 초당 15m 이상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물결은 저렇게 높이 일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마이삭은 위력이 줄어들지 않은 채로 북한 동해안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 당국은 긴장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잇단 폭우와 태풍으로 황해도 곡창지대에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동해안의 양식장과 어선까지 피해가 클 경우 내년 경제난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농경지가 침수 매몰 유실되고 각이한 (각기 다른) 요인으로 교통 마비와 정전 사고, 환경오염과 같이 태풍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한편, 최근 들어 수해지마다 직접 방문해 사태를 확인하고 복구를 지시하는 등 애민 행보에 힘을 쏟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도 피해 지역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9031305504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