만년설이 사라진다…"伊 돌로미티 빙하 15년내 소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태풍과 장마, 산불 등 각종 자연재해에 신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이 자연재해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것은 기후 변화인데요.<br /><br />지구가 따뜻해지면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고, 이탈리아 만년설조차 15년 내 없어질 거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얀 눈으로 뒤덮인 스위스 알프스산맥.<br /><br />빙하 일부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더니, 갑자기 거대한 빙하 전체가 무너져 내립니다.<br /><br />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 빙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여름에도 만년설을 볼 수 있었던 이탈리아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도 눈이 녹을 위기에 처하기는 마찬가지.<br /><br />파두아대 연구팀은 돌로미티 빙하가 15년 이내에 완전히 녹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구팀은 최근 빙하가 녹는 속도가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빨라졌다면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여년간 지구에서 녹아내린 얼음이 28조 톤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연구팀이 1994년부터 2017년까지 전 세계 빙하, 빙상 등을 연구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 늘면서 해빙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고, 이는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 "수십 년 전 그린란드 빙하가 전세계 해수면 상승에 기여한 양은 약 0.1~0.2mm 정도였습니다. 하지만 지금은 0.7mm에 달합니다. 전 세계 해수면은 연간 약 3.5mm 상승합니다."<br /><br />연구팀은 최악의 경우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이 녹아 이번 세기말까지 전 세계 해수면이 30㎝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빙하 등이 녹아 다량의 담수가 바다에 유입되면 인근 바다와의 염분 차이로 인해 해류가 변화하고, 이는 다시 기후 변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