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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한 착장…신라 고분 주인은?

2020-09-03 23 Dailymotion

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한 착장…신라 고분 주인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,500여 년 전 신라시대 무덤에서 금동관과 금동신발 등 다량의 장신구가 출토됐습니다.<br /><br />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시신이 안치될 당시의 착용 상태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끄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라시대 유물 발굴 작업이 진행된 경주 황남동 120-2호 고분.<br /><br />시신이 안치됐던 자리를 들여다보면 각종 장신구들이 온전한 형태로 드러나 있습니다.<br /><br />머리 부분에는 금동관을 썼고, 굵은 금 귀걸이와 은허리띠, 금동 신발까지 온 몸을 화려하게 치장했습니다.<br /><br />망자의 착장 상태대로 이같은 다량의 유물이 출토된 것은 40여년 만입니다.<br /><br /> "피장자가 그대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전체적으로 발굴이 된 것은 70년대 황남대총 이후 처음이어서 굉장히 의미가 큽니다."<br /><br />특히 금동관은 관테에 뒤집힌 하트 모양의 구멍이 가지런히 배치됐는데, 처음 발견된 형태입니다.<br />현재까지 출토된 경주 지역의 금동관 중 가장 화려하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무덤의 주인은 누구일까.<br /><br />피장자의 키는 170㎝ 내외이고, 왕족이나 최상위 귀족층일 것이라는 추정입니다.<br /><br />당대 상위층 남성의 고분에서 출토되는 대도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현재로선 남성보다 여성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 "여성의 경우는 칼을 소유하지 않고 대신 허리춤에 은장도와 같은 자그마한 장식 도자를 착장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금과 은으로 장식된 장식 도자가 있어요."<br /><br />이번 발굴 조사는 문화재청과 경상북도, 경주시가 진행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·정비 사업의 일환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설명회를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120-2호분은 120호분의 봉분 일부를 파내 만들어진 작은 무덤이어서, 규모가 훨씬 큰 120호분 발굴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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