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양강댐 올해 두번째 방류…북상 태풍 대비해 수위조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마이삭이 지나가자마자 더 강력한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어 재난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북한강 최상류에 위치한 소양강댐이 태풍에 대비해 수문을 개방합니다.<br /><br />미리 수위를 조절하는 건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조금 전인 오전 9시부터 소양강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이 시청자분들께서 접하셨던 소양강댐과는 많이 다를 겁니다.<br /><br />본 수문은 안쪽에 있고 오늘은 제 뒤로 보이는 작은 여수로를 통해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하더라도 역대급 장마가 이어졌던 지난달 5일 이후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방류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973년 소양강댐이 완공된 이후로는 16번째 수문을 연 건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오는 11일 자정까지 보조 수문 4개를 통해 초당 700톤 정도를 흘려보낸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저수량이 29억 톤에 달하는 소양강댐은 웬만한 비에는 수문을 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1995년 제니스나 2003년 매미와 같은 강한 태풍이 오거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야 몇 년에 한 번 방류를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는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제10호 태풍 하이선까지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예보되면서 사전 홍수 조절을 위해 문을 연 겁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기준 소양강댐의 수위는 188m로 홍수기 제한 수위를 약 2m 정도 남겨둬 여유가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태풍 하이선으로 인한 많은 비가 우려되는 만큼 미리 댐 수위를 낮춰 충분한 담수량을 확보해 두겠다는 의돕니다.<br /><br />앞서 전북지역에서는 용담댐과 섬진강댐이 수위 조절을 하지 않다 집중호우 당시 한 번에 많은 물을 흘려보내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오는 7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남해안을 지나 춘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이선은 7일 새벽까지 매우 강함을 유지하다 내륙을 지날 때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반도 중앙을 관통하는 만큼 많은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 방류하는 양이 많지 않지만 기상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며 북한강 수계 댐과 한강의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소양강댐이 태풍에 앞서 수문을 개방한 것처럼 시청자분들도 태풍 소식에 귀 기울이시며 사전 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춘천 소양강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