피해 복구 아직인데 또 태풍…"걱정·긴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간 9호 태풍 '마이삭'은 해안지역에 많은 피해를 남겼는데요.<br /><br />특히 포항과 경주에선 폭풍해일로 인해 주택 수십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 현장에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포항 구룡포 태풍 피해 복구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어제 태풍 '마이삭'이 몰고온 강한 바람에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곳은 냉동창고와 수족관이 있던 건물인데요.<br /><br />폭풍해일과 강한 바람으로 거의 지붕과 건물 뼈대만 남은 채 폭탄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또 중장비가 동원돼 부서진 건물 잔해와 집기들을 치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쪽에는 주차장 담장이 넘어선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폭풍해일이 어느 정도의 위력이었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주민들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군인,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에서 피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폭풍 해일로 파도가 건물을 강하게 때리면서 인근 상가도 처참하게 부서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고,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망가진 삶의 터전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.<br /><br />포항시도 복구 작업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피해 잔해물 정리 작업과 함께 가장 시급한 부분이 전력 복구라고 합니다.<br /><br />태풍으로 끊겼던 전기공급이 어제부터 재개됐지만, 아직 완벽히 복구된 것은 아니어서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지역이 많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양식장 등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새롭게 다가오고 있는 제10호 태풍 '하이선'도 걱정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복구도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데 추가적인 태풍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최대풍속이 초속 53m에 이르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포항시는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어 약화된 시설에 대한 보강 작업에 나서는 등 대비하고 있지만,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어가기 전까지 피해복구를 마치고 추가 태풍 피해에 대비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포항시는 태풍 예상 경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,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 태풍피해복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