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콕찍어 한국 거론…中견제기구 동참 노골적 압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노력에 동맹들이 합류하고 있다며 한국도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주도하는 중국견제용 협의체 동참을 노골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.<br /><br />중국도 의식해야하는 한국 정부로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견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한국을 콕 찍어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폼페이오 장관은 "한국을 비롯해 호주, 일본 등 세계 각국이 동참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가 그리는 반중 연대의 구심점은 '쿼드 플러스'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을 의식하는 한국 정부가 관련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데도,<br /><br />미국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등이 앞다퉈 동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쿼드는 미국과 일본, 호주, 인도의 4자 협의체인데, 미국은 한국과 뉴질랜드, 베트남 등을 보태서, 구 소련에 대항해 유럽에서 만든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의 인도 태평양버전으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2012년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창안한 쿼드는 올해 들어 미중 무역 전쟁, 중국, 인도간 국경 충돌 등이 맞물리며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.<br /><br /> 모디 총리와 저는 미국과 인도, 호주, 일본이 참여하는 쿼드를 회생시켰습니다. 취임 후 우리는 첫 쿼드 장관급 회담을 가졌습니다."<br /><br />다음주 폼페이오 장관이 참여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, ARF가 화상으로 열리고, 이달 말에는 인도에서 쿼드 장관급 대면회의가 예정돼 있어 미국의 참여 요구는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수혁 주미대사는 한미동맹의 미래와 관련해 중국이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하는 등 한국 정부의 고민은 깊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