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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망할 순 없잖아요”…‘배달’에 뛰어든 PC방 점주들

2020-09-04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모두가 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습니다만 자영업자들에게는 모진 시간이기도 합니다. <br><br>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이 금지됐지만 이대로 앉아서 망할 순 없다. ‘배달’로 겨우 겨우 버티는 PC방 점주들이 있습니다. <br><br>김민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불 켜진 PC방 내부가 텅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손님은 한 명도 안 보이지만, <br> <br>PC방 주인은 주방에서 바쁘게 음식을 만듭니다. <br> <br>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 감염우려로 PC방 영업이 전면 금지되면서 <br> <br>음식 배달하는 일이 주업이 된겁니다. <br> <br>[김미정 / PC방 점주] <br>"부수입으로 생각하고 시작했던 건데 지금은 주수입이 됐으니까 이걸로는 도저히 운영이 안 되니 막막하긴 너무 막막하죠." <br> <br>하루에 들어오는 배달주문은 20에서 30건 수준. <br> <br>[김민곤 기자] <br>"저도 직접 음식을 주문해 받아봤는데요, <br><br>겉보기에는 PC방에서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메뉴가 다양합니다." <br> <br>PC방 대부분이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가능한 일이지만, <br> <br>수입은 전기나 수도요금 정도를 해결하는 수준입니다. <br> <br>손님이 없어 놀고 있는 게임용 컴퓨터를 빌려주는 PC방도 있습니다. <br> <br>고객에게 컴퓨터를 보내기 전에 꼼꼼히 소독을 하고, 손상되지 않게 직접 배달까지 합니다. <br> <br>보름이나 한 달 단위로 빌려주는데 대당 하루 이용료는 팔구천 원꼴입니다 <br> <br>건물 임대료나 대출금 이자료 부담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영업 금지 기간에도 쉴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한승훈 / PC방 점주] <br>"빚도 많이 내고 PC방을 오픈해서 이제 좀 되려나 했던 상태에서 코로나가 터졌어요. 월세는 내야 하고." <br> <br>[김미정 / PC방 점주] <br>"진짜 막말로 대출이라도 알아봐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는 중이에요. 거의 한 달 가까이 되어가는 중이잖아요." <br> <br>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다시 연장되면서, <br> <br>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한 발버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장명석 이영재 <br>영상편집: 장세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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