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태풍 북상 소식에 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에는 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 <br /> 빌딩풍의 위력이 이번에 처음 수치로 확인됐는데, 빌딩 사이에선 소용돌이도 관측됐습니다.<br /> 박상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가로수가 뽑힐 듯 심하게 흔들립니다. <br /><br /> 행인들은 우산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합니다. <br /><br /> 현장에 나온 경찰관도 제대로 서 있기 힘듭니다. <br /><br />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하기 5시간 전, 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해운대 마린시티 모습입니다. <br /><br />▶ 인터뷰 : 부산 해운대 고층아파트 주민<br />- "사하라 태풍도 겪어 봤고, 매미도 겼어 봤고, (이번이) 역대급이고, 너무 무서워서 한숨도 못 잤어요."<br /><br /> 부산대학교 연구팀은 빌딩풍의 위력을 수치로 처음 확인했습니다. <br /><br /> 태풍 '마이삭'이 부산에 근접한 새벽 1시쯤, 해운대 앞바다 관측 부표에 기록된 바람 세기는 초속 23.4m입니다. <br /><br /> 같은 시간 마린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