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·시민 합동 작전…카메라 속 '빛난 시민의식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경기 일산의 도로 위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벌인 합동작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싸이카의 선제적 대응과 통제에 한명도 빠짐없이 응해준 시민의식이 빛났습니다.<br /><br />김경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통사고 예방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찰 싸이카가 소방차와 구급차 행렬을 발견하자 앞서 달리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그리고는 선두에 서서 대열을 이끕니다.<br /><br />차들이 가로막지 않는 도로를 확보하고, 교차로에 다다르자 한가운데 서서 차량들을 통제합니다.<br /><br />그렇게 여러 차례 교차로를 빠르게 통과한 소방차와 구급차는 신속하게 화재 현장에 도착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촬영된 영상인데, 경찰과 시민들의 미리 약속한듯한 합동 작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소방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상황으로 판단되어 본능적으로 대열의 앞쪽에 합류하여 출동로를 확보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의 재빠른 판단뿐 아니라 도로 위 시민의식도 빛났습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통제에도 일사불란하게 단 한 대의 차도 빠짐없이 따라준 겁니다.<br /><br />간혹 긴급 상황에 교차로 등에서 경찰 통제를 따르지 않아 위험한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하고, 일부러 구급차를 막아서 공분을 산 사건이 최근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감사 인사와 함께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경찰관의 수신호뿐만 아니라 소방차 구급차의 출동 시 사이렌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시어 빠르고 안전한 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