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매일같이 손 소독하는 요즘, 꼭 보셔야 할 뉴스입니다. <br><br>손세정제를 쓰고 촛불을 켜려다 전신 화상 입은 사고가 미국에서 터졌습니다. <br><br> 얼마나 위험한지 윤수민 특파원이 실험으로, 보여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창문과 책상 근처에 폭발한 흔적이 시커멓게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 집에 있는 세 딸과 자신의 개인 방역을 위해 손에 세정제를 바른 여성이 곧바로 촛불을 밝히다가 폭발한 겁니다. <br> <br> 작은 불씨가 손 세정제 용기에 닿으면서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케이트 와이즈 / 피해자] <br>"손 세정제 폭발로 불길이 얼굴 전체로 퍼졌고, 5초 만에 온몸이 불길에 휩싸였어요." <br> <br> 여성은 온몸과 팔에 전신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[윤수민 특파원] <br>"시중에 팔리는 알코올 70%가 함유된 손세정제입니다. <br> <br>손세정제를 그릇에 덜어서 불을 붙여보겠습니다. <br> <br>액체에 붙은 불이 잘 보이지는 않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이렇게 손세정제에 가져간 휴지에 불이 붙어 활활 타오릅니다." <br><br> 손세정제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의 발화점이 낮다보니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는 겁니다. <br> <br> 밝은 곳에선 알코올에 붙은 불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제이콥 프리먼 / 의사] <br>"아이들에게는 특히 더 위험합니다. 불꽃도 전혀 보이지 않고 위험해보이지 않지만, 가까이 손을 가져가면 화염이 느껴집니다." <br><br>미국에선 떙볕에 주차한 차량 안에 손세정제를 두었다가 폭발이 일어난 사례들이 SNS을 통해 꾸준히 알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 소방 관계자들은 불이 붙기 쉬운 손 세정제를 사용하거나 보관할 때는 주변 환경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 <br>soo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최춘환(VJ) <br>영상편집 : 구혜정